[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K-pop, 드라마같은 풍부한 문화상품에 전자정보기술(ICT)가 더해지면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과학기술·ICT와 문화의 융합이 미래의 창조경제를 이끌 핵심동력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문기 장관은 4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간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 장관은 "그동안 문화 분야와 과학기술·ICT 분야는 무관하다는 부관하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하지만 가수 싸이가 전세계적 인기를 얻는 현상은 유튜브나 스마트폰을 빼놓고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부와 문체부 두 부처가 좋은 컨텐츠를 만들고, 이것이 크게 산업으로 성장하고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서 협력했으면 한다"며 "미래부 장관으로서 문체부와 협력해서 하는 컨텐츠 제작부터 마케팅까지의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창조경제나 문화융성의 개념이 모호하다는 얘기가 많지만 당연히 모호할 수 밖에 없고 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은 우리가 도달해야할 수준이나 단계,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방법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유 장관은 "창조적으로 경제를 만들어나가고 문화를 통해서 살만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그 방향"이라며 "우리사회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해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만들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면에서 미래부와 문체부가 할 일 굉장히 많다"며 "서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체결식에는 양유석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유석 원장은 "콘진원과 함께 두 부처의 진흥 정책 계획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상표 원장은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과학기술이나 문화랑 결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일자리를 늘리고 시장을 성장시키는 선순환 경제기반이 창조경제"라며 "다시말해 창조경제 핵심요소는 융합"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장은 또 "공조와 융합의 힘은 박근혜 정부가 추구하는 창초경제를 이끌어가는 가는 힘의 원천이 될 것"이라며 "콘진원은 두 부처의 의미있는 융합과 공조, 그리고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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