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채권시장은 5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부진했다.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 양적완화 규모 축소 전망에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14개월래 최고치까지 상승한 것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3%포인트 오른(채권 가격 하락) 2.14%에 거래됐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전일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3.31%,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3%포인트 오른 1.055%로 집계됐다.
오는 7일로 예정된 고용지표 발표 이후 자산 매입 축소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에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5월 비농업 부문 부문 고용이 16만5000건 늘어나고,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7.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댄 멀홀랜드 BNY멜론 채권부문 대표는 "고용지표 결과는 단기적인 금리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며 "고용이 20만건 증가를 넘어설 경우,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역시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4월 무역적자가 403억달러를 기록해 사전 전망치인 415억달러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유럽 채권시장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54%로 전일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반면 유로존 위험국 포르투갈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5.63%로 전일대비 0.09%포인트 하락했고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5%포인트 내린 4.40%를 기록했다.
이 밖에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0.06%포인트 내린 4.09%를 기록했으며 그리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8.81%로 0.37%포인트나 하락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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