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주가가 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24.21포인트(2.05%) 떨어진 1156.7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4분기 실적발표가 부담으로 나타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1044억원, 투신이 1618억원을 매도하며 투자심리를 위축됐다.
그동안 상승했던 업종들이 하락했다. 건설업종이 5.84% 내렸고 증권주도 2.91% 하락했다. 오늘 저녁 발표될 미국 알루미늄업체 알코아 실적이 4분기 적자가 예상되면서 철강주도 약세였다.
포스코가 3.04% 내렸고 동국제강도 8.79% 하락했다.
통신주와 내수주 등 지수방어주는 상승했다. 합병기대로 KT가 4.00% 올랐고 올해에도 실적개선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으로 KT&G와 파라다이스가 각각 0.25%, 3.49%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7.13포인트(1.99%) 내린 351.35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가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대규모 공급계약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포휴먼은 12.51% 급락했다.
틈새테마 움직임이 활발했다. MS사의 윈도7 베타공개로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이어갔다. 피씨디렉트, 유니텍전자, 제이씨현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경인운하 관련주로 꼽히는 NI스틸과 문배철강도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정책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면서 실적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지수방어주와 수급이 살아있는 종목에만 관심을 가질 것으로 조언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다음주 미국 오바마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수상승을 이끌만한 소식이 부재하면서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며 "지수등락이 커질수는 있겠지만 코스피지수 1100선에서의 신뢰도와 미국 신정부 기대로 주중반부터 방향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지수흐름에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종목이나 외국인 매수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있다.
신호영 대신증권 차장은 "지수는 20일선인 1160선의 테스트 과정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동안 많이 급등했던 종목보다는 꾸준히 상승한 외국인 매수주에 주목해볼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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