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항공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증편과 신규 취항지를 늘리는가 하면 특가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이용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은 항공업계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일년농사의 결과가 이 기간에 결정될 만큼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사진=신익환기자)
7일
대한항공(003490)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캐나다 노선을 주 7회로 확대한다. 현재 주 5회씩 운항 중인 인천~벤쿠버 노선과 인천~토론토 노선에 각각 주 2회씩 증편해 매일 운항하게 된다.
또한 인천~지난 노선도 현재 주 4회에서 7회로 증편을 결정했다. 중국 산둥성의 성도인 지난은 정치 경제·문화의 중심지로 남쪽으로는 태산, 북쪽으로는 황하가 위치해 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다음달 25일 인천~발리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또한 내달 19일 인천~자카르타 노선에 정기편 운항 첫 비행기를 띄우며 비즈니스와 여행 수요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다.
먼저 진에어는 그 동안 육로를 통해 가야만 했던 일본 나가사키에 정기편 운항을 결정했다. 다음달 24일부터 인천~나가사키 정기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7월4일부터 일본 도쿄에 하루 2차례 왕복운항을 시작한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오사카와 나고야, 후쿠오카에 이어 도쿄까지 일본 4대 도시에 모두 취항하는 저비용항공사가 됐다.
제주항공의 인천~도쿄 나리타 노선 운항일정은 매일 오전 8시30분과 오후 3시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다. 나리타국제공항에서는 오전 11시50분과 오후 6시30분에 출발한다. 운임은 오는 4월초 예매 시작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LCC 중 인천~나리타 노선에 주 7회 운항하고 있는 이스타항공도 증편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나리타 노선에 국내 항공사가 경쟁적으로 진입하면서 선점했던 시장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증편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 "일본 나리타의 경우 항공자유화와 여름 성수기 관계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다 차별화된 마케팅 및 증편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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