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박지원(사진) 민주당 의원이 남북 장관급 회담이 성공적으로 성사될 경우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7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상회담이 이뤄져야 신뢰관계가 서고, 박근혜 대통령이 주장하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도 더 성공적으로 꽃피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북한은 특수한 사회이기 때문에 과정보다는 김정은의 결정이 중요하다"며 "양국 정상이 만나야만 제대로 된 합의가 이뤄지고,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 장관급 회담 대표단이 서울에 왔을 때 박 대통령이 면담을 해주면, 2차 회담으로 우리가 평양을 갔을 때 김정은 부위원장을 우리도 면담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양 정상의 메시지가 오고 간다. 이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며 정부의 서울 개최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아울러 북한이 6.15 공동선언과 함께 7.4 남북공동성명 기념행사를 제안한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6.15 정상회담 이후 별 말이 없다가 지금 다시 7.4 남북공동성명 41주년 기념식도 함께 하자는 것은 박 대통령을 의식한 일이기 때문에 잘 되리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