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KB금융(105560)이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으로 약세장 속에서도 돋보이는 행보다.
8일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모멘텀 악화 우려감에 1.80%, 35.34포인트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KB금융은 50원(0.14%)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KB금융은 최근 한 달간 3.12% 오르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66%)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심규선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 안정화에도 밸류에이션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2013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6.6% 수준에서 업종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준을 하회하는 현재 PBR 0.56배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5일 KB금융지주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임영록 KB금융 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결정했다. 차기 회장은 오는 12일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증권가의 시각은 엇갈린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출신 관료의 선임은 단기적으로 KB금융뿐만 아니라 은행 산업 전반에 부정적 뉴스"라며 "정부 주도의 금융산업 구조 조정과 구조개편 추진 등 관치 확대 우려가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KB금융에 대해 "저성장 금융 환경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비은행 다각화를 꾀하여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차기 회장 후보로 내부인사가 선정돼 리더십 발휘가 용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임영록 후보자는 지난 3년간 재직하면서 그룹 주요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며 "향후 경영의 연속성을 기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자료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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