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금융감독원이 이달 말까지 '서민금융지원제도'를 주제로 금융소비자리포트 3탄을 발간한다.
앞으로는 금융소비자리포트에서 정책관련 내용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꼭 알아야할 유익할 사항들을 다루고 발간 횟수도 늘릴 계획이다.
금감원은 9일 이같은 내용의 금융소비자리포트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해 연금저축과 자동차할부금융을 주제로 발간한 금융소비자리포트 1·2호를 발행하며 각 상품의 세부내용과 수익률·수수료 등을 비교 분석해 소비자에게 제공했다.
하지만 금융소비자리포트가 일부 금융회사나 금융상품의 영업 및 판매를 침체시킬 수 있고 소비자에게 중요한 금융상품 가입요령이나 피해발생 예방에 대한 정보 전달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앞으로는 민원 및 분쟁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소비자가 유의해야 할 사항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금융소비자리포트를 작성토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민원의 근본적인 원인 및 해소방안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설명할 것"이라며 "피해방지 방법 및 금융상품 가입요령 등 유익한 정보를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소비자리포트가 정책내용 위주로 복잡하게 작성돼 있어 일반 소비자가 충분히 이해하고 실생활에 바로 활용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정책내용이나 회사별 비교·분석보다는 금융지식이 부족한 소비자가 금융제도나 상품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금융소비자리포트 발간 횟수도 늘릴 계획이다. 사전에 여러가지 주제를 선장한 뒤 '금융가이드' 형식의 간략한 형태로 발간 횟수를 늘릴 방침이다.
다만 기존처럼 복잡한 금융상품이나 정책관련 사항을 다루는 '정책보고서' 형식의 리포트도 연간 1~2회 발간할 예정이다.
올해 발간하는 첫번째 소비자리포트의 주제로는 '서민금융지원제도'를 선정했다. 이어 ▲신용카드 해외수수료 및 여행자보험 ▲전세자금대출 ▲개인신용등급 등의 주제에 대해서도 금융소비자리포트를 순차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금융소비자리포트를 만화책이나 웹툰으로도 제작하는 등 제공채널을 다양화하고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의견도 적극 수렴할 것"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리포트 발간방식 및 주제애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업무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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