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11일 코스피는 5000억원이 넘는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가까스로 1920을 지키며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 소식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삼성전자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그리고 '네마녀의 날' 등 이벤트를 앞둔 관망세에 약세를 지속하다 하락 마감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바닥확인 과정이 진행될 전망"이라며 "지수의 추세적인 움직임보다는 종목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코스피, 1920선 턱걸이..삼성전자 나흘째 '하락'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2포인트(0.62%) 떨어진 1920.68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401억원, 기관이 투신(1942억원)을 중심으로 총 2533억원 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반면 외국인이 사흘째 '팔자'를 외치며 5804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했다. 의약품(2.33%), 통신(2.16%), 비금속광물(2.12%), 음식료품(0.87%) 등은 상승했지만 은행(-2.29%), 보험(-2.03%), 전기전자(-1.88%), 화학(-0.94%) 등은 약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8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7개 종목 등 439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40선 유지..강보합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7포인트(0.16%) 오른 547.87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개인이 132억원, 기관은 20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36억원 순매도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철도산업을 주력산업으로 키워 일자리를 늘리고 200조원 규모의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연구개발 비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 2017년까지 철도 강소기업을 3개 이상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6개 종목을 포함해 4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종목을 비롯해 480개 종목이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70원 오른 11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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