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 최근 일본의 음향·영상기기 전문기업인 JVC 켄우드社와 제품개발 전문사인 FORM社에 취업한 최정주씨와 박보민씨. 이들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실시한 코리아 디자인멤버십 워크샵에서 우수한 능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취업에 성공했다. 또 같은 워크샵에 참여했던 황인규씨와 이정섭씨도 각각 핀란드 조명회사 Saas社와 브랜딩 전문기업 Amerikka社에 인턴으로 입사했다.
최근 국제 경기불황과 청년 실업 문제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의 디자인인력양성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해외기업에 취업하거나 인턴으로 선발되는 학생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도 디자인 분야의 인력양성을 위한 정책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산업부는 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취업을 확대하고 융합형 디자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3년 디자인인력양성사업'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융합형 디자인대학(원) 육성 ▲코리아디자인멤버십 ▲고용연계형 디자인인력양성 ▲패키징 인력양성 등 4개 프로그램으로 추진되며 통합적 문제해결 능력과 실무적 역량을 겸비한 디자이너 육성을 목표로 한다.
우선 융합형 디자인대학(원)은 디자인과 경영학, 공학 등 여러 학문을 융합한 전공학위를 개설·운영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현행 14개 대학(원)을 17개로 늘리고 공과대학 중심의 엔지니어링 디자인대학(원)을 선정하는 등 학교별 특성화를 강화할 예정이다.
◇융합형 디자인대학(원) 육성 계획도(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코리아디자인멤버십은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등 지역디자인센터에서 우수 인재를 선발해 실습형 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세계 유명 전시회 참가, 지식재산권 등록, 외부 전문가 특강·멘토링, 장비사용 공간 24시간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고용연계형 디자인인력양성은 실무중심의 교과과정 운영, 산학프로젝트, 인턴십 등을 지원하고, 패키징 인력양성사업은 제품 포장을 공부하는 패키징 학과뿐 아니라 식품, 화공, 소재, 물류 등 관련 학과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과 인턴십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귀현 산업부 디자인생활산업과장은 "이번 계획은 실무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인턴십과 취업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디자인인력양성사업은 6월 중에 선정 공고를 내 빠르면 7월에 심사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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