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STX 담보주식 매각..강덕수 회장 지분 8%대로 추락
2013-06-14 12:13:40 2013-06-14 12:16:28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우리은행과 증권금융이 담보로 보유하고 있던 STX(011810) 지분을 매각하면서 강덕수 회장의 보유지분이 8%대로 떨어졌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증권금융은 지난 10일부터 14일 사이 담보로 잡고 있던 STX주식 425만157주(7.02%)를 장내 매도 방식으로 매각했다.
 
처분된 주식은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돈을 빌리기 위해 맡긴 STX 주식 105만주(1.74%)와 포스텍이 보유한 STX 주식 320만157주(5.28%) 등이다. 이에 따라 강 회장과 포스텍이 보유한 STX 지분율은 각각 8.28%, 4.88%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우리은행과 증권금융이 이번에 지분을 일부 처리한 것을 두고 자율협약을 신청한 STX와 STX조선해양(067250)·STX중공업(071970)·STX엔진(077970) 등에 대한 감자와 출자전환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STX주가가 지난 1년 동안 1만원대에서 2000원대로 떨어지는 등 지속적인 하락세에 있어 추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STX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STX 주식의 전량 처분 계획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전달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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