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산하 표준화센터(Innovation Testbed)를 부산에 구축하기로 했다.
17일 미래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104년 부산에서 열리는 ITU 전권회의에 맞춰 미래부는 미래 신기술의 혁신과 기업네트워크의 새로운 교두보로서 글로벌 혁신 ICT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ICT 기술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해 이같은 사업을 진행한다.
ITU 표준화 센터는 산업체 위주로 운영되며 산업체가 요구하는 표준을 조기에 제정할 수 있다.
또 상호운용성 시험 및 국제표준개발 과정에서 표준관련 이해관계인의 참여를 보장하고 표준개발과 시장화를 연계함으로써 ITU 국제표준의 실질적 영향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ITU 표준화 센터는 신기술 시험과 검증, 표준개발, 제정 등을 통해 ITU 표준의 국제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라며 "안정성과 보안성, 그린IT실행 최적지 등 입지 조건을 볼 때 부산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ITU 표준화 센터가 구축되면 기존 기업이 중심이 된 표준화기구(TTA)와 달리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품질 표준의 제도화를 위해 서비스 및 장비 시험, 표준개발 및 제정을 수행할 수 있어 ICT 정책에서 국제영향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정부는 부산에 네트워크 테스트베드 설비구축과 장비구입 등을 지원하고 ITU 전권회의 개최 도시인 부산에 이같은 표준화 센터를 설치하기 위해 오는 2014년부터 3년간 150억씩 총 4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ITU 표준화센터 설립으로 한국이 글로벌 ICT 핵심 주도국으로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첨단기술의 표준화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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