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17일 코스피·코스닥은 18·19일로 예정된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약세와 소비자심리지수 등 경제지표 부진, 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의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소식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 양적완화 둘러싼 불확실성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삼성전자 실적 우려감도 지수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1880선 유지..삼성전자 약보합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14포인트(0.32%) 떨어진 1883.1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7거래일 연속 '사자'행진을 이어가며 132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7거래일째 '팔자'를 외치며 642억원, 개인은 6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2.85%), 보험(2.35%), 운수창고(1.54%), 비금속광물(0.82%) 등은 상승했지만 종이·목재(-2.40%), 의약품(-1.31%), 기계(-1.11%), 철강·금속(-1.11%) 등은 약세였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삼성전자(005930)의 신용등급을 'A+'와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을 유지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3000원(0.22%) 떨어진 13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치는 삼성전자의 재무상태가 탄탄하고 주요사업 분야에서 시장 주도적 지위를 가지고 있어 중·단기 좋은 실적이 이어질 것이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주요 사업이 경기순환에 상당히 노출된 점과 세계 휴대폰 산업의 경쟁 심화로 휴대폰 마진 축소 등의 우려감은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7개의 상한가를 포함해22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0개 종목 등 596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나흘째 하락..520선으로 밀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54포인트(2.15%) 내린 524.50로, 나흘 연속 하락했다.
개인이 31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9억원, 165억원 순매도했다.
비금속업종(0.60%)을 제외한 전 업종에 파란 불이 켜졌다. 인터넷(-3.14%), 일반전기전자(-3.09%), 운송(-3.08%), 코스닥기술성장기업(-2.97%) 등이 지지부진한 흐름이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3개 종목을 포함해 15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795개 종목이 하락했다. 26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0원 내린 112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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