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며칠 앞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을 통해 높아진 국채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CNBC의 조사결과 연준이 자산을 추가 매입하면 국채금리가 떨어질 것이라고 믿는 월가 전문가는 60명 중 45.8%에 그쳤다.
나머지 44%는 연준이 자산을 더 사들여도 국채 금리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고, 어떤 결과도 확신할 수 없다는 전문가는 10.2%로 집계됐다.
지난 4월에는 54%가 연준의 정책에 따라 국채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응답했고,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은 35%였다.
CNBC는 지난 2개월 동안 연준의 정책에 따라 국채 수익률이 변동될 것이라는 월가의 신뢰가 이전 보다 줄었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는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로 지난 11일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장중 2.29%까지 치솟아 1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연준이 언제 어떤 방법으로 매달 850억달러의 자산을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줄여나갈지에 대해 엇갈린 주장을 내놨다.
대다수의 전문가는 연준이 올여름 이후 10월쯤 자산매입을 줄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12월로 전망했다.
심지어 오는 2014년까지 양적완화가 현행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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