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 지수 주가 차트(자료제공=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43.72포인트(0.69%) 오른 6374.2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8포인트(0.17%) 상승한 8229.51을 기록한 반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3.11포인트(0.08%) 내린 3860.5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고 있는 미국 FOMC 결과를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시사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루시 맥도날드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 수석 전략가는 "우리는 이번 회의에서 명확한 메시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연준은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와 관련한 확실한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영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해 물가 부담을 가중시켰다. 이는 2.6% 상승을 점친 시장 예상치도 소폭 웃돈 것이다.
하지만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6월 투자자신뢰지수는 38.5를 기록해 직전월의 36.4와 시장 예상치 38.1을 모두 웃돌았다.
이 밖에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5월 미국 CPI는 전달에 비해 0.1% 올라 0.4% 감소를 기록했던 지난달에서 상승세로 급선회했다.
업종별로는 폭스바겐(-0.45%), BMW(-0.96%), 포르쉐(-3.57%) 등 자동차주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유로존 5월 자동차 판매가 20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탓이다.
반면 은행주인 도이치뱅크(1.04%), 소시에떼제네랄(0.45%) 등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코메르츠뱅크(2.17%)는 5000명 이상의 구조조정 발표에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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