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주요 8개국(G8) 정상들이 세계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각국 중앙은행들이 유연한 재정정책을 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G8 정상들은 영국 북아일랜드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채택한 공동성명서에서 "미국, 유럽, 일본에서 취한 경기부양 조치 이후 세계 경기 하방 리스크는 줄었다"며 "다만 경기 전망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G8 정상들은 "각국 중앙은행들은 정책목표에 기초해 물가안정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경기 부양을 위한 지속적인 통화정책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는 신뢰할 수 있을 만한 중기 재정계획 마련이 필요하다고 평가됐다.
G8 정상들은 "일본 성장은 단기적인 재정 부양책, 강력한 통화완화책, 민간투자 촉진을 위한 성장전략에 의해 뒷받침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일본은 신뢰할만한 중기 재정 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별도로 마련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일본이 가까운 시일 내에 구조개혁을 실시하고 중기 예산 긴축 방안을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G8 정상들은 유로존 경기에 대해서도 "하방 리스크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완화됐다"며 "은행연합 창설을 포함한 추가적인 구조적 개혁들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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