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엔화 약세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9일 일본 재무부는 5월의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3.8% 증가는 물론 예상치 6.5% 증가 역시 크게 상회한 결과다.
또 이는 지난 3월 이후 세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2010년 이후 최대다.
지난해 말 부터 나타난 엔화 약세의 효과가 수출에 점차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야마모토 야스오 미즈호리서치센터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은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주요 외신들도 "수출 급증세로 아베노믹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8.3% 증가했고 미국으로의 수출도 16.3% 늘어났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의 9.5% 증가보다는 늘어났지만 11.9%를 점친 전망치에는 못 미쳤다.
에너지 가격을 중심으로 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의 무역수지는 9939억엔으로 확인됐다.
전달의 8799억엔 적자보다는 확대되며 11개월 연속 적자 행진은 이어갔지만 예상치 1조2200억엔보다는 양호했다.
한편 무역수지 발표 이후 엔화는 절상폭을 늘려가고 있다.
오전 9시43분 현재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전일보다 0.20% 하락한 95.44엔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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