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장관 "이번 정부서 전력문제 해결..기업도 노력해야"
2013-06-19 11:55:18 2013-06-19 11:58:18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번 정부 안에 전력대란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매년 동·하계마다 반복되는 전력 문제를 계속 버려두면 국가 경쟁력에 떨어지는 등 문제가 심각해진다는 것이다.
 
윤상직 장관은 19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과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등 15개 전력 다소비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절전경영 선포식'에서 "요즘 전력수급 문제가 가장 걱정"이라며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될 때마다 기업활동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은 "지난해 하계와 동계 전력위기 때 기업의 절전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특히 올해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원전 가동이 멈췄기 때문에 산업현장의 절전노력과 비상단계별 조치에 숙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지난달 31일 전력 다소비업체의 전력사용량을 3%~15%까지 의무감축하는 내용의 하계 전력수급대책을 발표한 후 지난 3일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포스코(005490) 등 대기업 CEO들과 절전 간담회를 열었고, 이번에는 절전경영 선포식까지 열었다.
 
정부가 이처럼 산업계에 절전을 당부하고 나선 것은 가정용보다 산업용 전력 소비량이 더 많아 실질적인 전력수급 원인은 산업현장에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력 사용량의 55%를 산업용으로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부의 절전대책은 대부분 실내온도 제한, 안 쓰는 전기 플러그 뽑기,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높은 제품 사용 등 가정용 절전대책 위주라는 비판이 많았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 인버터 등을 활용한 고효율 전력관리, 공장 등 산업현장의 전력 시스템 정비를 통해 산업계가 국민과 함께하는 전력수급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전력이 무한정 공급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