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위니아만도가 이른 더위로 인한 에어컨 판매 증가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위니아만도는 지난달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0% 급증했다고 20일 전했다. 5월 말 들어 서울지역 최고 온도가 30도를 넘나듬에 따라 에어컨 수요가 늘면서 계절적 성수기가 빨라진 것으로 회사 측은 판단하고 있다.
◇위니아 에어컨 2013년형 제품(자료제공=위니아만도)
지난달 판매량은 5월 평균 판매량의 약 2.3배와 맞먹는 수량이다. 6월 상순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0% 늘었다.
이란 위니아만도 마케팅 팀장은 "올해 이른 더위의 영향으로 5월 에어컨 판매가 늘었다"면서 "지난해 7월말과 8월초 폭염으로 에어컨 수요가 몰리면서 당시 미처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이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기 전인 올해 5월에 구매를 서두르면서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에어컨 시장은 통상적으로 6~7월에 한해 판매량의 약 절반 가까이가 팔린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말, 8월 초부터는 판매가 점차 떨어지는 게 대체적 추세. 하지만 올해는 무더위와 대기 수요의 영향으로 5월부터 성수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판매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연간 에어컨 판매량은 최근 3년내 에어컨이 가장 많이 팔렸던 2011년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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