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로터널 이용료가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유럽연합진행위원회(EC)는 프랑스와 영국을 이어주는 유로터널 예약요금이 아무 이유 없이 비싸다며 이를 반값으로 내리리고 요구했다.
유로터널은 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해저터널이자 이 터널을 관리하는 민간회사 이름이다.
EC는 "화물 업자와 유로스타 승객들에게 유로터널 접속료는 필요 이상으로 비싸다"라며 "두달 내로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터널은 국제특급열차 '유로스타'에 편도 기준 4320유로(650만원)의 이용료를 물리고 있다. 승객들은 한 번 이동 시 16.60유로(2만5000원)를 내야 한다.
유럽연합(EU)법에 따르면 철로 운영자가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경우는 오래된 설비를 개·보수할 때뿐이다.
그러나 EC는 유로터널이 이 같은 법 규정을 어기고 마음대로 가격을 인상해 남는 수익으로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했다고 판단, 가격을 내리라고 요구한 것이다.
EC는 이용요금을 낮추면 화물 기차 통행량이 지금보다 2배가량 증가하고 유로스타 승객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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