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자심리 위축..보수적 대응 필요"-KB證
2013-06-21 08:32:22 2013-06-21 08:35:12
(자료제공=KB투자증권)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단기적으로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21일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출구전략 언급이 상당부분 예견된 이벤트였음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은 단발적인 이벤트가 아닌 추세적 변화로 인식될 소지가 높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되돌림이 나타나더라도 그 진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며 외국인 원-달러 환율 움직임에도 주목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전날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13%p 상승한 2.94%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만1307계약 순매도로 매도압력을 확대시켰으며 장중 한때 전일 대비 74틱까지 하락폭을 늘리다가 결국 전날에 비해 43틱 하락한 105.47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채권시장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여파에 따른 불안심리 노출로 장 초반부터 급등했다”며 “국채 선물시장에 외국인 매도세가 다시 시작된 가운데 국내 기관 역시 손절매 물량을 내놓으며 보다 구체화된 출구전략에 위축된 투자 심리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더라도 미국의 경제회복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만큼 이를 반영하여 미 금리의 상승 흐름과 함께 달러 강세 기조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러한 영향은 신흥국 시장의 불안으로 다시 재현되어 국내 채권 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 이탈 이슈에서 크게 자유롭지 못할 것임을 감안하면 국내 채권 금리에도 상승압력이 불가피 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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