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2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엔화 약세 우려가 지나친 것으로 판명됐다며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8월 이후 전년 동기 대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며 "엔·달러 환율이 103엔까지 상승했던 5월 일본 완성차업체의 수출이 4.6% 감소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일본 자동차 수출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확대된 해외 공장 생산 비중이 거론됐다.
서 연구원은 "일본 완성차업체들은 엔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 2008년부터 해외 생산기지로의 이전을 재개했다"며 "이에 따라 전체 판매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9.9%까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서성문 연구원은 "이와 대조적으로 현대·기아차의 지난 1~5월 합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며 "이는 지난해 연간 성장률인 8%와 비슷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올해 목표 성장률인 4.1%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엔화 약세가 현대·기아차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는 과도했던 것"이라며 "이같은 점을 감안할 때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던 현대·기아차의 최근 주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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