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위축된 국내 증시에서 그나마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던 통신업종 관련주가 흔들렸습니다. 이른바 주파수 경매 이슈를 둘러싼 대립이 격화되며 각 업체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내비쳐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통신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8.31포인트 하락하며 5.37% 떨어졌습니다.
특히 10% 넘게 빠진 LG유플러스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LG유플러스는 전 거래일보다 11.76% 하락한 1만12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K텔레콤과 KT도 각각 4.95%, 2.35% 내리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세는 통신주의 방어 능력을 압도했습니다. 매도 상위에는 모건스탠리와 맥쿼리, 메릴린치 등 외국계가 올랐습니다.
이른바 주파수 경매 이슈를 둘러싼 대립문제는 통신주 동반 하락의 주요인이 됐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LTE 추가 주파수 할당안 결정을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의 긴장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증권업계는 주파수 경매 이슈가 현재 통신업계의 뜨거운 감자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때문에 각 업체에 대한 경쟁력 부문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 주가가 급락한 배경에 대해서는 “특별한 요인을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유·불리는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낙폭은 과도한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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