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노인 인구의 잠재적 생산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마크 프레드만(Marc Freedman) 앙코르(Encore.org) 대표는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25일 주최한 국제 컨퍼런스 '앙코르 라이프, 앙코르 커리어' 에서 '장수혁명을 만드는 주요변인'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제20차 세계노년학·노인의학대회(IAGG 2013)의 세부행사로 진행됐다.
프레드만 대표는 "개개인 인생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은퇴 후 시간을 여가 생활에만 쓰라고 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라며 "노인인구를 인적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만 하더라도 여성이 일하기 힘든 사회였지만 오늘날에는 여성들이 엄청난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며 "노인인력도 잘 활용한다면 이에 못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은퇴 후 활동인 '앙코르 커리어'는 개인에게 지속적인 삶의 의미를 부여한다"며 "이러한 개개인의 지속적인 활동이 모여 인적자본혁명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노인들은 젊은 세대보다 통찰력이 훨씬 뛰어나고, 창의력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 세대가 인생 후반을 잘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앙코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적절한 지원을 통해 노인들이 꿈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면 장수는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나 축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레드만 대표는 "중고령자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비전과 청사진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크 프레드만(Marc Freedman) 앙코르(Encore.org) 대표가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0차 세계노년학·노인의학대회(IAGG 2013)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촬영=양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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