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레알 마드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을 첼시로 보낸 레알 마드리드가 카를로 안첼로티(54) 전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 밤(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첼로티 감독이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안첼로티 감독은 모든 나라에서 성공을 경험했다. 그는 그동안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이탈리아, 잉글랜드, 프랑스 등 3개 리그서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안첼로티를 향한 기대를 표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26일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한다.
안첼로티 감독은 1976년 파르마의 선수로서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1979~1987년 AS로마에서, 1987~1992년 AC밀란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이 기간 중 이탈리아 대표팀 선수로도 26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1995년 레지나를 통해 감독으로 변신한 그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이탈리아·잉글랜드·랑스 등 다양한 국가를 거치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AC밀란의 사령탑 시절에는 2003년과 2007년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에는 PSG의 지휘봉을 잡고 1994년 이후 19년 만에 팀의 리그앙 우승을 주도해 명장의 자리를 굳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수뇌부와 전 사령탑인 무리뉴의 불신이 깊어지던 지난 시즌부터 유력한 신임감독 후보로서 꼽혀왔다. 이달 초 결국 무리뉴가 첼시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계약해지 위약금 문제로 인해 PSG와의 결별 과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프랑스 대표팀 사령탑 로랑 블랑이 PSG 감독에 부임했고, 그의 레알 마드리드행도 급물살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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