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갑을상생"·野 "을지키기"..여전한 이견
여야, 3+3 회의 열고 민생 입법 다짐
2013-06-26 09:44:53 2013-06-26 09:47:55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여야가 6월 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각론에서는 이견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여야 원내대표·정책위의장·수석부대표 6인은 26일 국회 사랑재에서 이른바 '3+3' 회의를 갖고 남은 6월 국회에서 민생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여야 원내대표·정책위의장·수석부대표가 26일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 남은 6월 국회에서 민생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사진제공=민주당)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어제 합의한대로 민생관련, 경제민주화 관련, 일자리 창출 관련 법안 처리도 원활하게 이뤄져 6월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우선 최 원내대표에게 국정조사 합의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내부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거라 생각을 했는데 마지막 꼬리표를 흔쾌히 떼어서 국회 파행을 막은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최 대표 말대로 6월 국회에서 서로간 공동의 목소리인 민생입법, 을지키기 입법을 통해 을의 눈물을 닦아주고 우리사회가 갑과 을이 건강하게 상생하고 발전하는 결실을 거두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을 지키기 입법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이에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갑을상생'을 언급하며 이견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는 "을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병도 지키고 정도 지켜, 갑을병정 모두 상생하는 경제질서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정원 국정조사에 대해선 "있는 사실을 그대로 밝혀야 되는 것은 물론이고, 동시에 없는 사실을 있는 사실로 만드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반면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국정원 국정조사가 유야무야돼, 용두사미가 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성역은 없애고 결실을 거두는 국정조사가 되도록 노력했으면 한다"며 "그동안 잘못해온 국정원이 국민의 존중과 신뢰를 받는 국정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철저한 국정조사를 다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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