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생산자聯 "서울시, 대형마트 휴무 철회하라"
2013-06-26 10:58:26 2013-06-26 11:01:28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대형마트 규제와 관련 농어민, 중소기업, 영세임대상인들이 서울시에 일요일 휴무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유통생산자연합회는 26일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대형마트 휴무를 반대하는 '생존권투쟁'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요즘 언론에서 갑의 횡포를 막고 을의 눈물을 닦아준다고 기사가 보도되지만 대형마트와 거래하는 우리 농어민, 중소기업, 임대상인은 대표적인 을"이라며 "대형마트 일요일 강제 휴무를 시행한 1년이 된 지금 더는 버티기 힘든 연쇄부도의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형마트 휴무를 서울시가 전 구청에 강제하고 있다며 각 지자체에서 조례 개정 작업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서울시는 예산을 무기로 지자체를 강제해 전 구청에 대형마트 둘째, 넷째주 일요일 강제 휴무를 지시했다"면서 "지자체의 자치권을 통제하는 권력의 남용을 자행하고 이를 발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땀 흘려 재배한 농산물과 힘들게 개발하고 생산한 값싸고 품질 좋은 중소기업 제품을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것이 죄인가"라며 "서울시는 재래시장이 없는 구청까지 일률적인 일요일 휴무를 강제해 피해를 가중시키고 정작 재래시장도 살리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대형마트 일요일 휴무가 철폐될 때까지 규제에 앞장서는 지자체장을 대상으로 대규모 집회를 비롯해 낙선운동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각 지자체장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재래시장 활성화 정책을 연구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시에 대해서는 일요일 휴무 강제를 철회하지 않으면 다음달 24일 또다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한국유통생산자연합회의 대형마트 규제 철폐 집회 장면. (사진제공=한국유통생산자연합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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