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르신 적합 일자리 76개 선정 발표
경로당코디네이터·보도파수꾼·에너지지킴이 등
청년 일자리와 경쟁 피하면서 안정적 수입 보장
2013-06-24 08:48:18 2013-06-24 08:51:3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서울시는 24일 경로당코디네이터·보도파수꾼·에너지지킴이·요양코디네이터 등 어르신 적합 일자리 13개 유형 76개를 선정·발표했다.
 
현재 어르신 취업이 일반화되어 있는 시설관리경비직, 배달직, 환경미화직 등의 직종 이외에도 다문화가정방문교사, 고령자상담가, 도슨트, 향토보안관, 설문조사원 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직종들이 대거 포함됐다.
 
경로당활성화코디네이터, 마을활동가, 요양코디네이터, 도시농업전문가, 농촌서포터즈 등은 서울시가 어르신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이미 지원하고 있는 직종이다.
 
서울시는 도시민박운영자, 층간소음관리사, 보도파수꾼, 에너지지킴이, 준사서, 돌봄도우미 등 고령자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직종에 대해서는 고령인력 활용에 관한 세부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통행료징수원, 노인운동치료전문가, 개인여가컨설턴트, 웰다잉관리사, 공연해설사, 복지주거환경코디네이터, 지역내 응급치료사, 반려동물학대감시원 및 반려동물장의사 등 이미 일자리는 존재하지만 활성화되지 않은 직종들에 대해서도 정책 검토를 통해 활성화 지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청년 일자리와의 경쟁을 되도록 피하면서도 적정고용과 수입안정성이 보장되는 직종을 고령자 적합 직종"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76개 직종은 '고령자 고용 확산을 위한 서울시 어르신 적합 직종 연구'를 서울시복지재단에 의뢰해 선정했다.
 
지난 3~5월 3개월 동안 연구를 진했으며, 문헌검토, 데이터 분석, 외국사례 검토 등을 통해 고령자 직종에 관한 자료를 구성하고, 서울시의 어르신정책모니터링단 소속 어르신 20명과 현장 전문가 20명 등의 의견을 수렴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엄의식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고령자 취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단순히 교육 훈련 지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 훈련 과정과 실제 인력수요처와의 실질적인 취업 연계 지원이 필요하고 ▲고령자 스스로 협동조합을 구성하는 등 사회적 경제 방식을 통해 고령자 스스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일자리 나누기 등을 통해 1인 업무시간을 줄여 더 많은 일자리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가이드북을 제작해 오는 8월초 보급할 계획이다.
13개 유형 76개 적합직종 업무내용과 새로운 어르신층에 대한 소개와 각 유형별 대표직업 현장 인터뷰(참여자, 고용주) 내용이 수록된다.
 
제작·보급 형태로는 ▲책자형(1000부) ▲온라인용(e-book) ▲서울시와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 홈페이지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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