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100일 한정화 중기청장 "산하기관 경영실태 점검할 것"
2013-06-27 17:01:57 2013-06-27 17:04:52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한정화 중기청장이 산하기관의 경영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정화 청장은 27일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공공 조달시장 건전화 방안'을 발표한 뒤 취임 100일 관련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기간 동안 물리적인 시간의 한계가 있어서, 산하기관들을 신경쓰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직접 산하기관의 경영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9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사진제공=중소기업청)
오는 29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한 청장은 "지난 100일이 마치 300일 같았다"면서 중소기업청장으로서 서울과 대전에서 정책을 마련하는 한편 전국각지의 현장방문 등 분주했던 100일을 상기했다.
 
정책이 지나치게 창업초기 신생벤처 등에 치우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벤처자금 선순환 생태계 방안에는 초기기업에 대한 정책도 있지만 M&A 및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 등 성장기 기업에 대한 대책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크게 보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창업벤처, 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세 부분에 대해 밸런싱을 맞추고 있다"며 "다음달에 중견기업에 대한 정책을 발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인력 수급 관련 대책을 두 달안에 내놓을 계획이다.
 
학회 등 민간기구에 의뢰해 지난 10년 간의 중소기업 정책 평가도 구상하고 있다.
 
한 청장은 "아이디어라는 것이 서로 부딪치면서 발전해나가는 것 아니겠냐"며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창조경제 등에 대한 중기청 직원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워크샵을 개최하는가 하면 중소기업 정책방향 수립을 위해 아이디어와 혁신사례를 공모했다. 다음주부터는 중기청의 간부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정책관련 독서토론을 진행한다. 한 청장이 직접 첫번째 발표자로 나서 토론회를 이끌 계획이다.
 
한 청장은 "결국 정책 실현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의견을 나누고 협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면서 "좌우명 중의 하나가 보보시도량(步步是道場)인데,이 말의 뜻처럼 모든 곳에서 배운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임무를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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