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여름 보양식, 간편상품 대세"
2013-06-30 13:12:11 2013-06-30 13:14:5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이른 더위로 지난달부터 여름 보양식 관련 상품의 매출이 늘고 있지만 상품군별로는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6일까지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관련 상품의 매출은 백숙용 생닭, 시골닭이 각각 10.8%, 31.8%, 인삼이 343.3% 신장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반면 곰탕 관련 상품인 사골, 꼬리뼈 등 부산물의 매출은 37.1%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고기 부산물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해서 매출이 감소해 2012년은 2008년보다 25% 이상 줄었고 소고기 전체 매출에 관한 구성비도 2008년 9.6%에서 2012년 4.2%로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이같은 현상은 부산물은 많은 양을 한꺼번에 구매해야 하는 부담감과 함께 무더위에 오랜 시간을 끓여야 하는 등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가정에서 요리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의 생활 방식과 맞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소용량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레토르트형 보양식과 끓이기만 하면 되는 RTC(Ready To Cook) 상품의 매출은 각각 17.9%, 12.7% 정도 늘면서 편리함 위주의 보양식 트렌드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런 트렌드는 건강식품 쪽에서도 두드러져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꿀은 10.3%, 오메가3 등 건강식품은 12.2%, 비타민은 44.1% 정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증가했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1인 가구 증가와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여름 보양식에도 간편함을 찾는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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