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일 코넥스시장에 대해 인내심을 가지고 성과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신제윤 위원장
(사진)은 이날 오전 8시30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넥스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코넥스 시장은 기존 정규시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도입된 만큼 정규시장과는 다르게 설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개장 초기 상황에 따라서는 정규시장과 달리 뭔가 부족하고 불완전해 보일 수도 있다"면서도 "인내심을 갖고 그 성과를 지켜보고, 끊임없는 격려와 조언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신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영국의 에임(AIM)을 그 예로 들었다. 현재 상장 기업수가 1000여개에 이르고 있지만 출범 당시인 1995년에는 10개에 불과했다는 것.
그는 "에임이 오늘날과 같은 눈부신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적지 않은 기간이 필요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 또한 인내심을 갖고 코넥스 시장이 다른 나라에서 부러워하는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금융지원 체계를 융자중심에서 투·융자 복합 지원체계로 전환함으로써 금융부문이 창조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코넥스 시장이 중소·벤처기업 생태계에서 가장 약한 연결고리인 '창업 이후 초기성장과 재투자를 위한 회수' 사이의 간극에 새싹을 돋게 하는 창조경제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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