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142.0원 출발해 9.6원 내린1132.4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대거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6월 무역수지가 17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간데다 중국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안정적인 결과를 보인 점도 환율 낙폭을 이끌었다.
중국 제조업 지표 결과에 호주 달러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세가 유입된 점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물량이 유입되고 미 달러 강세 추세가 지속되면서 1130원선은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142.0원 출발해 무거운 흐름을 보이며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오전 중 발표된 중국 6월 제조업 PMI 결과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이후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업체 네고와 역외 매도세가 대거 가세하며 장중 10원 넘게 급락해 1131원선 저점을 찍은 뒤 소폭 반등해 결국 9.6원 내린1132.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6월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중국 PMI 결과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투자심리 안정에 영향을 끼쳤고 이월네고 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낙폭이컸다”며 “다만 미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미 고용지표 발표도 남아있어 1130원선을 지지선으로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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