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회, 엔트리브소프트와 퍼블리시티권 사용계약
2013-07-03 07:42:26 2013-07-03 07:45:31
◇신현근 엔트리브소프트 이사(왼쪽), 박충식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사진=엔트리브소프트)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NHN 한게임이 보유하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소속 현역·은퇴 선수 퍼블리시티권(초상권, 성명권, 캐릭터 사용권 등) 사용 및 재판매 권한이 엔트리브소프트로 이양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2일 엔트리브소프트와 선수협 소속 프로야구 선수들의 퍼블리시티권 사용 및 재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게임업계의 국내 프로야구 관련 라이선스는 NHN 한게임이 보유하던 퍼블리시티권과 CJ 넷마블이 보유하던 구단명 및 공식 엠블렘으로 나뉘어 있었다. 이를 필요로 하는 타 게임업체는 두 업체로부터 서브 라이선스를 구매하는 형식으로 게임을 만들었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퍼블리시티권은 NHN 한게임에서 엔트리브로 이관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 1월부터 오는 2015년 12월까지 향후 3년간 국내외 PC, 모바일, 콘솔 등 모든 게임 플랫폼에서 개발되는 야구게임에 대한 선수협 소속 프로야구 선수들의 퍼블리시티권 사용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퍼블리시티권에는 대상 선수의 초상권, 성명권, 캐릭터 사용권 등이 포함된다.
 
엔트리브소프트는 또한 자사 게임포털 게임트리를 통해 서비스 중인 매니지먼트 야구게임 '프로야구 매니저'와 실사 야구게임 'MVP 베이스볼 온라인'에서 기존처럼 프로야구 선수 이름과 얼굴, 캐릭터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선수협이 보유한 라이선스를 게임업계에 수급할 수 있는 퍼블리시티권 재판매 권한도 확보해 현재 야구 게임을 서비스 중이거나 준비 중인 게임업체와 선수협 간 가교 역할도 담당한다.
 
서재응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은 "엔트리브소프트와의 퍼블리시티권 계약으로 그 간의 프로야구게임 초상권 관련 혼란을 마무리하게 됐다"면서 "선수들과 게임회사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김준영 엔트리브소프트 대표는 "엔트리브소프트는 다년간 야구게임을 서비스하며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고 국내 야구게임 시장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며 "이번 계약으로 선수협 라이선스를 합리적이고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관리해 게임업계와 야구계가 상생을 통한 동반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