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경쟁력 강화와 동반성장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산업계 최초로 발전지향적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도입해 기술개발과 공정거래 부문 등에서 매년 동반성장 실적을 점검하기로 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우남성
삼성전자(005930) 사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대표, 김경원 전자부품연구원장 등 정부와 대·중소기업,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디스플레이 협력 생태계 협약식'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중소 장비·소재업체의 동반성장 체감도가 낮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협력업체에 대한 사업기회를 늘리고 민·관 모니터링 체계를 정기 가동하는 등 보다 발전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민·관 합동 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 연구개발 ▲공정거래 ▲경영지원 ▲구매·해외진출 ▲인력 ▲협력성과 공유 등 6개 분야에서 매년 동반성장 실적을 점검하고 우수 사례를 발표해 동반성장 분위기를 넓힐 계획이다.
◇민·관 합동 동반성장 실적점검 회의의 주요 점검 내용(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또 산업부와 업계는 올해 중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각 분야에서 동반성장 실적점검 회의를 열고, 매년 1∼2회씩 정기적으로 모범사례를 발굴하는 등 애로사항 해소에 합의할 방침이다.
윤상직 장관은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제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대·중소기업의 협력은 필수"라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가 새 동반성장 사례를 만들어 창조경제를 선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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