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의 5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수출이 줄어든 반면 내수 확대로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무역수지가 450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401억5000만달러 적자와 사전 전망치 401억달러 적자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만에 최대 적자폭이기도 하다.
세부적으로는 같은달 수출규모가 직전월에 비해 0.3% 줄어든 1871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2320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3월 이후 1년2개월만에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무역 적자 규모는 전달 대비 15.6%나 확대돼 279억달러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올해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미국 내 휴대전화, 자동차, 원유 등의 수요가 꾸준히 늘며 수입 증가를 이끌고 있는 점이 무역적자 확대의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러셀 프라이스 아메리프라이스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좋은 상황"이라며 "내수가 호조를 보이며 수입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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