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경제시스템에 내재된 서비스업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서비스산업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제공=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서비스산업 정책 추진방향 및 1단계 대책'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우리의 서비스산업은 OECD 국가의 서비스산업에 비해서는 물론 국내 제조업과 비교해 볼 때 아직도 생산성이 낮고 대외 경쟁력도 취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서비스산업에서 일자리를 창출해 고용률 70% 달성에 기여하고 서비스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양대 목표를 설정, 서비스산업 발전 방안을 내놨다.
현 부총리는 "서비스산업 인프라 확충 및 고부가가치 유망서비스업의 경쟁력 강화, 서비스산업 현장 애로 해소, 이해관계 대립 사안의 단계적 추진을 4대 원칙으로 정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현 부총리는 1단계 대책 중에서 기재부가 중심이 돼 마련한 '서비스산업 인프라 확충 및 현장애로 해소방안'에 대해 "서비스산업의 세제·금융상의 차별을 개선하고 중소기업 분류, 공공요금 체계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수한 기술과 능력을 가진 서비스 명장을 발굴·우대하고 우수 인력이 서비스산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구축 및 교육·직업훈련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청년들의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직접시설을 확대하고, 우수 서비스 R&D 성과에 대한 인증제도도 도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비스산업 현장의 당면한 과제도 해결하기 위해 프로야구장 위탁운영제도 개선, 문화콘텐츠 제작자금 확대, 신규 융합서비스 기업의 공공판로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IT 솔루션 보급 등을 추진한다.
현 부총리는 "서비스산업에는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사례도 상당히 많다"며 "이러한 갈등과제는 폭넓은 의견수렴으로 사회적 합의를 충분히 형성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은 물방울이라도 끊임없이 떨어지면 돌을 뚫는다"며 "정부는 수적천석(水適穿石)의 마음가짐으로 서비스산업을 꾸준하게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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