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6차 협상 종료..상품 분야 자유화 의견접근
2013-07-04 15:11:52 2013-07-04 15:14:5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우리나라와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이 급물살을 탔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높은 수준의 포괄적 FTA를 추진하자'고 합의한 가운데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실무협상에서도 일부 의견접근을 이룬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일부터 이틀동안 부산에서 열린 한-중 FTA 제6차 실무협상 결과에 대해 "1단계 협상 타결을 위한 분야별 협의를 진행한 결과 상품 분야에서 자유화 수준을 비롯한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4일 발표했다.
 
특히, 서비스와 투자, 원산지, 통관, 무역구제, 지재권 분야에서는 작업반 회의가 진행돼 모델리티 문안에 대한 합의가 도출됐거나 의견을 일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두 나라는 '포괄적인 FTA'를 추진하자는 양국 정상의 합의에 기초해 그간 협정 대상과 범위 포함 여부와 관련해 이견이 있었던 분야에서도 합의를 이뤘다"며 "경쟁, 투명성, 식품동식물검역규제협정(SPS), 무역기술장벽(TBT), 전자상거래, 환경, 산업 협력, 농수산 협력, 정부조달 등 분야를 협정 대상과 범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태희 실장은 이어 "교섭 분위기는 건설적이고 중국도 협의에 적극적이었지만 일부 쟁점에서는 여전히 양측 간 입장 차에 따른 진통을 겪는 게 사실"이라며 "차기 협상에서는 남아 있는 쟁점을 줄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7차 실무협상은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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