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실무회담 동의..장소 조율중(종합)
2013-07-04 20:36:28 2013-07-04 20:36:28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남북이 오는 6일 개성공단 운영중단 사태 해결을 위한 실무회담 개최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하지만 북한은 우리측이 실무회담 장소로 제시한 판문점 대신 개성공단에서 만나자고 제시하는 등 이견을 보여 양측이 조율 중이다.
 
통일부는 4일 북한이 우리 정부가 제안한 회담 장소인 판문점 대신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에서 회담을 개최하자고 수정 제안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이미 제시한 판문점 통일각 또는 평화의 집으로 하거나 경의선 우리측 출입사무소로 하자고 다시 제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우리측 회담대표로는 서호 개성공단지원단장 등 3명을 대표단으로 북측에 통보했으며, 북측은 회담대표로 중앙개발특구 박철수 부국장 등 3명의 명단을 통보해 왔다.
 
북한은 또 당국간 실무회담과 함께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의 방북을 허용하자고 요구한 반면 우리 정부는 "회담에서 논의하자"면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우리 정부가 제안안 실무회담 개최에 동의함에 따라 장소와 의제 등에 대한 조율을 거쳐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정부는 북한이 개성공단 입주기업인의 방북을 허용한 것과 관련,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6일 남북 당국자간 실무회담을 갖자고 북측에 제안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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