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34~1143원..미국 고용지표 대기
2013-07-05 08:43:46 2013-07-05 08:46:39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5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유럽중앙은행(ECB)이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감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장중 수급에 주목하며 113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ECB가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주요통화에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1.188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로 저점을 낮추고 1.291달러에 하락 마감했다. 엔·달러는 100.1엔으로 저점을 낮추고 100엔에 상승 마감했다.
 
ECB는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0.50%로 동결했다. ECB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 낮춘 이후 지금까지 0.5% 수준을 유지해왔다. 영란은행(BOE)도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ECB는 상당기간(최소 1년 이상) 금리를 최저 수준인 현 수준(0.5%) 또는 그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마이너스(-) 예금 금리도 언제든 시행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통화 완화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민간 고용분석업체 ADP 고용동향 등으로 가늠해 볼 때 금일 밤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 결과가 나쁘지 않은 결과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미 달러의 강세가 추가적으로 나타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특히 미 국채 시장 영향과 이에 따른 아시아 채권시장 움직임도 주목된다"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고용지표에 대기하면서 장중 수급에 따라 1130원대 후반 중심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34~1143원.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부양 기조 유지를 강조하면서 유럽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이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초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다만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전일과 같이 관망세 속 수급에 연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1135원선에서 지지력 예상되는 가운데 100엔선 상향 돌파한 엔·달러 환율의 추이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35~1142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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