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유럽 주요국 국채가격이 대체로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1%포인트 내린 1.65%를 기록했고,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장중 0.12%로 집계돼 지난달 6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 밖에 이탈리아와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0.1%포인트와 0.13%포인트 하락한 4.39%와 4.62%를 나타냈다.
반면 유로존 위험국인 그리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1.22%로 전일 대비 0.11%포인트 올랐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이 이날 유럽 국채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했다. 또 드라기 총재는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필요로 하는 동안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거나 더 낮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마리우스 덴하임 바이에리쉐 란데스방크 채권 부문 스트래지스트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시장에 호재가 됐다"며 "특히 저금리가 상당기간 유지될 수 있다는 발언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다시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국채 시장은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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