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취득세 추가 감면 종료 후 주택거래시장은 예상대로 흘러갔다. 거래가 줄고 가격은 여지없이 하락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1주 서울 주택가격은 0.05% 하락했으며, 수도권과 신도시도 각각 0.01%씩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늘지는 않지만 나오는 물건 부족으로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이 0.08%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신도시와 수도권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0.02%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료제공=부동산114)
◇매매, 취득세 감면 종료 후 매수자 관망
서울은 강동구가 -0.10%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양천·성북·영등포구(-0.09%), 서초구(-0.08%), 강서·노원구(-0.06%), 강남구(-0.05%), 송파구(-0.04%) 순으로 하락했다.
강동은 천호동 우성이 급매로 나오는 물건의 거래가 성사되면서 72㎡의 경우 2500만원 하락했다.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는 취득세 감면 종료 후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2000만원 하락했고, 고덕주공 7단지는 가격 약세가 나타나면서 500만원 하락했다.
성북은 돈암동 한신이 급매거래성사도 쉽지 않은 상황이 나타나면서 1000만원 하락했다. 양천은 매매거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목동 현대조합이 2500만원, 신정동 롯데캐슬과 신정 I‘PARK가 2000만원, 목동신시가지10단지가 2000~2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이 -0.02%로 하락을 주도했다. 이어 분당과 평촌이 각각 0.01%씩 내림세를 보였다. 일산과 중동은 보합을 기록했다.
산본은 금정동 율곡주공3단지가 250만원 하락했고, 평촌은 호계동 목련우성7단지가 급매물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가격이 소폭 하향조정되어 500만원 떨어졌다. 분당은 야탑동 탑주공8단지가 1000만원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신도시는 약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 취득세 감면 종료에 따른 영향으로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0.03%), 성남·수원(-0.02%), 김포·남양주·시흥(-0.01%)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인천은 부평구 산곡동 한신 1차가 1000~1500만원 하락했고, 부평동 신성미소지움도 250~750만원 하향조정 되었다. 성남은 하대원동 현대가 급매물만 찾는 수요로 인해 500만원 하향조정되었다. 수원은 율전동 이안이 1000만원 하락했고, 천천동 천천래미안이 매수세 부족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전세, 수요 많지 않지만 물건 없어
서울은 강북구가 0.2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영등포구(0.16%), 서대문·은평구(0.15%), 관악·성북·송파구(0.13%), 강서·광진구(0.11%) 등이 전셋값 강세를 보였다.
강북은 미아동 SK북한산시티가 전세물건 부족현상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250만원 상승했다. 영등포는 여의도동 롯데캐슬엠파이어가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는 반면 나오는 물건이 없어 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 역시 중동(0.06%), 일산(0.03%), 평촌(0.02%)로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동은 미리내은하수타운이 물건부족과 나오는 물건이 바로 거래로 이어지면서 150~25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주공12단지가 250~5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금호와 무궁화한양이 5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과천·의왕(0.07%), 인천(0.06%), 시흥(0.04%), 고양·광명(0.03%), 성남(0.02%)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과천은 부림동 주공 8단지가 150~250만원 상승했다. 의왕은 과천 노후아파트 거주자가 신규아파트로 이주하면서 내손동 e편한세상과 포일자이가 150~250만원 상승했다. 인천은 비교적 전세가격이 저렴한 노후 아파트인 중구 항동7가 라이프비취1차가 500만원 올랐고, 연산구 송도동 송도푸르지오월드마크1단지도 1000만원 상승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