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CD 가격·수요 바닥쳤다"
2009-01-18 12:15:14 2009-01-18 12:15:14
권영수 LG디스플레이 대표는 "LCD 패널 수요와 가격이 작년 말에 바닥을 쳤고 올 1분기부터 지속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대표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LCD TV 가격이 많이 떨어져 작년 미국의 크리스마스 시즌 판매량이 2007년보다 20%나 늘었고, 중국에서도 중소형 TV를 사면 세금을 환급해주는 등의 경기 부양책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TV용 수요뿐 아니라 지금까지 '재고 최소화'에 주력했던 IT기기 메이커들도 점차 '판매 시점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주문을 늘려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권 대표는 "1분기 LG디스플레이 가동률이 90%를 웃돌 것"이라며 "설 연휴에도 계속 라인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중소형 LCD용 LTPS(저온폴리실리콘) 신규 라인에 5천771억원을 투자하는 것에 대해 "스마트폰 등 하이엔드(고사양) 모바일 제품에서 LTPS LCD 수요가 많다"며 "2011에는 전체 휴대전화 시장 12억~13억달러 중 30%를 스마트폰이 차지할 전망으로,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라 LTPS 투자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규 사업으로 정관에 추가된 태양전지 사업에 대해서는 "박막형 태양전지 부문의 선두주자인 샤프도 수율이 10%밖에 안된다"며 "12~13% 정도가 돼야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는데, 우리 연구원들이 수율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냈고 유가나 환경 문제를 고려할 때 태양전지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 임원들의 연봉 삭감이나 감원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LG는 이런 때 일수록 좋은 사람을 많이 뽑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사람을 자르거나 삭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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