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차관 "서비스산업 발전, 지방정부의 노력도 중요해"
2013-07-08 15:58:42 2013-07-08 16:01:58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8일 서비스산업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역할도 필요하지만 서비스 현장에서 지방정부의 노력도 중요하다"며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사진제공=기획재정부)
추경호 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서비스산업 육성 대토론회' 축사를 통해 "중앙정부가 서비스 연구개발(R&D) 등과 같은 서비스산업 인프라를 확충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면, 지방정부는 실제 지역현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설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차관은 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서비스산업 대책'을 언급하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고용률 70% 달성 기여'와 '경쟁력 향상을 통해 생산성 제고 및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이라는 양대 목표를 설명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인프라 확충 ▲'고부가가치 유망서비스업' 육성 ▲서비스업 현장애로 해소 ▲사회적 합의를 통한 갈등과제 해결이라는 4가지 원칙도 제시했다.
 
추 차관은 특히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지방정부 역할을 강조하면서 지역관광 활성화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군산시에 위치한 '이성당'이라는 빵집은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품질관리에 주력한 결과, 프랜차이즈 제과점 열풍 속에서도 인기있는 지역 명물빵집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 차관은 말레이시아 이스칸다 지역을 예로 들며 "지역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지역관광 촉진, 지역특화 유망서비스산업 육성 등 지역특성에 따른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이스칸다 지역은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주(州) 최남단에 싱가포르와 인접한 지역이다. 말레이시아 중앙정부와 조호 주정부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에듀시티 프로젝트', '레고랜드' 설립, '의료허브 육성' 등 체계적인 서비스 정책을 추진했다.
 
추 차관은 "경기도 역시 말레이시아 이스칸다 지역과 같이 경기도 역시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지리적 이점, 교통망, 우수한 인적자원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면 서비스산업 발전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개의 연못이 맞닿아 서로 물을 댄다'라는 뜻의 '이택상주(麗澤相注)'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국가와 지자체도 두개의 연못이 이어진 것처럼 함께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이 한층 더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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