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정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와 관련, 국내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사망자가 한국인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중국 국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언론이 공개방송에서 진정으로 사과했고, 해당 언론사 대표 명의로 사과한 것으로 안다"면서 "중국 국민들이 사과를 받아들여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모든 사람의 생명은 존귀하다. 여기에는 국적도 인종도 없다"며 "한국과 중국 국민은 서로를 소중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채널A의 한 진행자는 지난 7일 아시아나항공 비행기 추락사고를 보도하면서 "사망자 2명이 모두 중국인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사실이 중국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빗발치는 등 반한 감정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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