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인용 부사장 승진(상보)
부사장 7명등 임원 91명 승진..이재용은 유임
2009-01-19 11:16:00 2009-01-19 16:53:21
[뉴스토마토 안준영기자] 삼성전자는 지난주 사장단 인사에 이어 19일 부사장 승진 7명을 비롯해 총 91명의 임원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2009년도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승진 발령을 받은 임원은 부사장 7명, 전무 23명, 신규 임원 선임 61명 등으로, 전체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22% 감소했다.

경영임원 중에서 김종중 방인배 신상흥 이인용 정유성 전무 등이, 연구임원 중에서 이철환 정칠희 전무 등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체적인 승진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회사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연구개발 분야는 신규임원 선임 규모를 확대했고, 해외영업 분야는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연구개발 분야의 경우 지난해 신규임원 선임자는 24명이었으나 올해는 27명으로 늘었고, 해외영업부문은 지난해 17명에서 올해 16명으로 1명 줄었다.

특히 해외영업 분야 가운데 중국, 인도 등 BRICs 신흥시장의 경우 신규 임원 선임규모를 지난해 5명에서 올해 7명으로 오히려 증원했다.

또 삼성전자는 TV, 휴대전화 등 지난해 어려운 경제 여건하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낸 사업분야에 대해서는 과감한 승진 인사를 실시한 반면, 본사 지원분야의 경우 승진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TV의 경우 신규임원 선임자는 지난해 6명에서 올해 10명으로, 휴대전화의 경우 지난해 11명에서 올해 12명으로 각각 늘었다.

특히 지난 2006년 이후 TV 세계 1위 유지 및 2위와의 격차 확대에 기여한 임원에 대해서는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의 사장 승진에 이어 해외영업담당 신상흥 전무를 부사장에, 미국현지영업담당 박재순 상무와 개발담당 김현석 상무를 전무에 각각 승진 발령하는 등 발탁 인사를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임원 인사에 이어 오는 21일 사장단 협의회를 통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으로 세계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경영 체제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승진연한이 되지 않은데다, 대법원 확정판결을 앞둔 여론의 부담때문에
이번 부사장 승진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뉴스토마토 안준영 기자 andre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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