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2일 중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95포인트(0.24%) 하락한 2068.04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지난 사흘간 지수가 6% 가까이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오는 15일 발표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우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률이 7.5%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하반기 중국의 경기 하강 압력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찰스 두마스 룸바드스트리트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발 쇼크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며 "최근 무역지표가 악화된 점을 감안할 때 2분기 성장률도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리커창 중국 총리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점은 지수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중신증권(-1.73%), 상해푸동발전은행(-1.24%), 초상은행(-1.23%) 등 금융주가 장 초반부터 큰 폭의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밖에 유주석탄채광(-2.42%), 강서구리(-0.97%), 우한철강(-0.85%) 등 철강주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국전전력개발(1.69%), 화능국제전력(0.35%) 등 유틸리티주는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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