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전력난으로 각종 절전대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전력거래소가 기상청 예보를 반영한 자동입찰시스템을 운영한다. 전력공급능력의 정확성을 높여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1일부터 정확한 전력공급능력 산정을 위해 복합화력 발전기 입찰에서 기상청 예보를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상청 예보를 반영한 자동입찰시스템(사진제공=전력거래소)
이에 따라 현재 GS파워 등 15개 복합화력 발전사는 기상청에서 3시간 마다 발표하는 일기예보를 통해 미래시간의 전력공급량을 산정하고, 자동으로 전력거래소에 입찰 중이다.
천연가스나 경유 등의 연료로 가스터빈을 돌린 후 여기서 나온 가스열로 다시 증기터빈을 돌리는 복합화력 발전은 기존 화력발전보다 열효율이 10%정도 높지만 외부온도 변화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일기예측이 필수적이다.
◇국내 대표적인 복합화력 발전소인 서울 당인리발전소(사진제공=뉴스토마토)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외부 온도에 따라 복합화력 발전의 출력량이 작게는 1㎽에서 크면 4㎽ 정도 차이가 난다"며 "자동입찰시스템을 통해 전력공급능력의 정확성을 높이고 앞으로 다른 발전기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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