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상승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122.0원 출발해 2.4원 오른 1124.5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한 것은 단기 급락에 따른 레벨 부담으로 되돌림 현상이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사흘 동안 원·달러 환율은 30원 가량 가파르게 하락해 추가 숏플레이를 구축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모습이었다.
수급 위주의 장세가 지속된 가운데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되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맞물리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0.1원 내린 1122.0원 출발해 단기 급락 인식 속 장 초반 결제수요 물량이 유입되면서 1125원선까지 상승했지만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1120원선 아래로 레벨을 낮췄다. 이후 1120원 부근에서 수급공방이 이어지면서 환율은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수급 주체간 공방이 지속되면서 횡보를 거듭했지만 역외 매수 및 결제 수요 등 달러 매수세가 재차 유입됨에 따라 다시 상승 전환한 끝에 결국 2.4원 오른 112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전일 급락에 따른 레벨 부담 속에서 전반적으로 1120원대 중반에서 속도 조절하는 모습”이었다며 “다음 주 발표 예정된 중국 2분기 실질 GDP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추가 하락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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