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선박 억류로 인한 피해 접수
2013-07-15 10:55:51 2013-07-15 10:59:1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STX팬오션(028670)이 선박 억류로 피해를 입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피해 접수를 실시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는 18일까지 STX팬오션의 선박 억류로 피해를 입은 업체들의 피해금액에 대한 채권 신고를 받는다.
 
STX팬오션은 지난 6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로 법원이 피해 신고를 접수,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다음달 5일까지 구체적인 보상 범위와 규모를 정할 예정이다.
 
현재 억류된 STX팬오션 소속 선박은 15척 가량. 최근 5척이 억류에서 풀려나면서 숫자가 줄었다.
 
STX팬오션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대부분 항만비, 유류비 등을 제때 지급하지 못해 선박이 가압류 당하면서 운항이 중지됐다. 문제는 법원의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법정관리 중인 STX팬오션은 법원의 허가 없이는 자금 지급이 불가능한 상태로, 억류된 선박을 풀어내기 위해서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대금을 지급해야 한다.
 
STX팬오션이 자체 추산한 15척의 억류를 푸는데 필요한 비용은 약 500만달러로, STX팬오션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 운영자금으로 충분히 조치가 가능하지만 법원과의 논의가 길어지면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억류된 선박에는 철광석과 밀가루 등 주요 수입제품과 국내에서 외국으로 수출하는 수출품 등이 적재돼 있어 이들 업체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일단 피해규모를 확인한 후 보상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며 "억류된 선박의 운항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자산 매각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