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시금치·오이 도매가 '껑충'.."호우로 수확 늦어져"
가락시장 배추 도매가격 하루만에 65.2% ↑.."비축 물량 등 방출할 것"
2013-07-16 13:27:01 2013-07-16 13:30:13
[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지난 14, 15일 이틀 동안 이어진 전국적 강우로 서울 가락시장의 호박과 시금치 등 일부 채소 도매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16일 가락시장의 호박 가격은 20개에 2만164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092원) 보다 138.1% 올랐고 시금치는 4kg에 4만278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8839원)보다 127.1% 가격이 올랐다.
 
또 오이는 50개에 2만596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4424원) 보다 80% 가격이 올랐고 배추도 포기당 218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85원) 보다 22.4% 가격이 뛰었다.
 
특히 배추는 15일 도매가격이 1323원을 기록한 바 있어 단 하루만에 가격이 65.2%나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14~15일 강우로 산지 수확작업이 지연되면서 16일 가락시장 도매가격이 일시 상승했다"며 "이번 가격상승은 구조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장마 뒤 원상복구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만 9월까지 고온과 집중호우, 태풍 등 기상 변동에 대비해 채소류 수급상황에 따라 비축물량과 계약재배 물량을 방출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호우로 전체 경작면적의 0.2%가 침수됐고 42ha에 이르는 농경지가 유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상추와 시금치 등 하우스재배분이 일부 침수됐고 축사 침수로 닭 8000수, 양봉 50군이 폐사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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