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지난달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1년 만에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중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데다 중국의 경착륙 우려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에 따르면 헤지펀드 정보기관인 유레카헤지는 지난달 전세계 헤지펀드의 운용자산이 1조8900억달러로 전월대비 209억4000만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펀드매니저들은 188억4000만달러의 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유레카 헤지펀드 인덱스지수도 지난 0.69%하락했다. 올 들어 지속했던 상승흐름을 뒤로하고 7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같은 기간 MSCI 글로벌 지수가 3.1%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었다.
펀드별로는 채권펀드와 북미지역의 펀드들은 2년 만에 최대 손실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북미펀드에서는 올 들어 처음으로 투자금이 순유출됐으며 이 밖에 유럽과 중남미,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펀드에서도 일제히 자금이 빠져나갔다.
유레카 헤지는 “중국의 성장률 둔화와 미국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현상이 심화됐다”며 “일본을 제외한 지역의 헤지펀드는 6월에 모두 자금이 순유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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